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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ESS, 스마트기기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장비 기업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죠. 오늘 소개할 씨아이에스(CIS)는 배터리 장비 기업 중에서도 ‘전극 공정’이라는 핵심 공정에 특화된 기업으로, 최근에는 전고체 배터리 분야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단순한 기업 소개가 아닌, 실제 투자자의 시각에서 씨아이에스를 해석해보고자 합니다.
1. 씨아이에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전극 공정의 핵심 장비를 만드는 기업
씨아이에스는 2002년에 설립되었고, 2017년 코스닥에 상장된 배터리 장비 전문기업입니다. 코터, 캘린더, 슬리터 등 전극 공정에서 사용되는 장비를 주로 개발하고 공급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누구?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유럽 및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들과도 NDA(비밀유지계약)를 맺고 있으며, 점차 글로벌 공급망을 확장 중입니다.
2. 씨아이에스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일까?
레이저 하이브리드 코터 개발
2024년 CIS는 ‘레이저 하이브리드 코터’를 공개했는데요, 이는 기존 장비보다 생산 속도는 2배, 에너지 소비는 40% 절감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저도 이 발표를 IR 통해 확인했고, 당시 업계 관계자들도 꽤 주목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고체 배터리 전용 장비 시장 진입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기술의 다음 패러다임으로 여겨지며, CIS는 이를 위한 고체 전해질 연속 생산 공정 장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아직 상용화된 사례는 없지만, 유럽 소재 고객사와의 샘플 공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직접 살펴본 실적과 지표
2024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작년 실적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매출 5,085억 원, 영업이익 593억 원. 전년 대비 각각 64%, 52% 증가했죠. 단순히 수주량 증가뿐 아니라, 고부가 장비의 매출 비중이 늘었다는 점이 실적 견인을 설명하는 핵심입니다.
2025년 4월 현재 주가와 밸류
- 주가: 7,290원
- PER: 9.3배
- PBR: 1.1배
개인적으로 저는 PER 10 이하의 장비주는 ‘관찰 대상’으로 삼고 있는데요, 이 기준에선 아직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판단입니다.
4. 주식매매 일지 및 관찰 기록
2024년 봄, CIS를 처음 알게 된 계기는 전고체 배터리 테마주를 찾던 중 CIS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기술 설명 자료에서 '연속식 고체 전해질 공정'이라는 키워드가 눈에 띄었고, 이건 장비업계에선 드문 포지셔닝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언론은 '전고체 장비 공급 임박'처럼 보도하지만, IR 자료를 보면 아직은 NDA 수준 협력에 머물고 있습니다. 실제 수주 전환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투자하는 사람 입장에서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주식을 선택한 이유는요..?
5. 향후 전략과 성장 가능성
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로의 확장
2025년 CIS는 에스엔유프리시젼과 합병하면서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검사장비 분야로 진출했습니다. 이는 계열사 의존도를 낮추고, 새로운 수익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전고체 배터리 중심의 미래 성장동력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 고체 전해질 연속 생산 라인을 이미 보유한 CIS는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습니다. 이 분야는 장비 수명주기가 길고, 교체보다 증설이 많아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씨아이에스는 실적, 기술력, 확장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모두 ‘관심 종목’으로 등록해 둘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특히 배터리 장비 업종 중에서도 전극 공정이라는 핵심 라인에 특화되어 있으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 시대에는 지금보다 더 큰 부각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씨아이에스를 지속적으로 체크하며 주식일기에 기록해볼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